[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우규민(삼성)이 대표팀 3선발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투구 수까지 고려해봤을 때 본 대회에서의 바로미터 피칭을 했다.
우규민은 28일 고척돔에서 열린 미리 보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호주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요코하마와의 연습경기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그는 2경기 도합 6이닝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향후 상무/경찰청과의 연습경기서 짧게 마지막 점검이 예상된다.
이날 경기 주 체크포인트 중 하나였던 우규민의 3선발 안착여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당초 이번 대회 불펜등판이 예상됐던 그는 이대은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자 1라운드 선발 임무를 맡게 됐다.
↑ 우규민(사진)이 28일 호주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우규민은 이날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안정적인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상대 타이밍을 뺏는 완급조절이 적절히 통했다. 해외 선수들에게 낯선 폼 중 하나인 사이드암 장점이 잘 두드러졌다. 초반 투구 수만 다소 많았지만 점차 몸이 풀리더니 마지막 4회는 그야말로 완벽피칭을 펼치며 무난한 두 번째 실전점검을 마쳤다.
이날 우규민의 피칭은 다른 의미에서 시사점을 줬다. 바로 본 대회 선발투수의 투구 수. WBC 1라운드는 선발투수가 65개까지 던질 수 있다. 우규민은 4이닝 동안 65개를 던지며 이를 맞췄다. 경기 전 김인식 감독이 공언한 것보다는 10여 개 많았다. 불펜 과부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는데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선택이 됐다.
투구 수 제한 규정으로 인해 제아무리 구위가 좋은 선발투수도 기준 이상 더 던질 수 없다.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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