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생각보다 좋더라.”
이스라엘 대표팀을 상대한 경찰 야구단 유승안 감독이 “대표팀 긴장 좀 해야겠다”고 조언했다.
경찰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서울라운드에 나서는 이스라엘 대표팀과 시범경기를 가졌다. 경기 결과는 5-2로 이스라엘 승리. 이스라엘은 6일 WBC 1라운드 한국의 첫 경기 상대로, 1라운드에서 최대 복병으로 꼽히고 있는 팀이다. 특히 이날 경찰과 선발로 나선 제이슨 마르키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거둔 실력파다. 마르키스는 한국전 선발로 예고돼 있다. 이날 마르키스는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7타자를 상대해 볼넷 1개만 내주는 노히트 피칭이었다.
↑ 2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경찰철야구단과 이스라엘 WBC 대표팀의 연습경기에서 경찰청 유승안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투수도 투수지만 이날 이스라엘 포수 라이언 라반웨이도 송구도 날카로웠다. 유승안 감독은 “우리 타자들도 1군에서 빨리 뛴다는 선수들이지만, 세 차례 도루 시도 중 두 번 죽었다. 한 번 테스트를 해 본 것인데, 포수 송구가 정확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상대 좌타 라인에 대해 “타격도 좋았다”며 “좌투수가 효과적일 것 같다”며 “이스라엘 선수들이 거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데, 최근 미국에도 사이드암 투수가 늘어서, 사이드암보다는 좌투수가 효과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유승안 감독은 “이스라엘이 베스트전력을 쓴 것 같지는 않다”며 “조직력이 뛰어난 팀은 아닌데, 그
경찰은 4일 WBC대표팀과 시범경기를 치른다. 유승안 감독은 “타격감 좀 올려줘야 하지 않겠냐”며 농을 던진 뒤 “대표팀 쪽에서도 점검할 부분을 미리 얘기할 것이다. 도울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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