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29회 하계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8·인천시청/팀지엠피)이 현지 예고와 달리 호주대회 첫날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호주수영연맹은 1일 보도자료를 배포하여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 우승경력자 박태환이 2017 뉴사우스웨일스주 오픈 100·200m 경기에 임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대회는 3~5일 시드니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그러나 박태환은 3일 오전 100m 예선전에 결장했다. MK스포츠와의 1일 통화에서 팀지엠피 관계자는 “언급된 2종목 참가신청은 사실”이라면서도 “국가대표 선발전 날짜가 나오지 않아 뉴사우스웨일스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박태환이 2017년 신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김재현 기자 |
올해 대한수영연맹 주관대회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년도 경영국가대표 1차 선발전은 2월 25~29일 치러졌다. 뉴사우스웨일스 오픈은 2014년 박태환이 100m 동메달 과정에서 개인 최고기록(48초42)을 수립한 대회다.
박태환은 2016년 제31회 하계올림픽 예선탈락으로 좌절했으나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 200·400·1500m 3관왕으로 재기했다. ‘세계 25m 풀 선수권대회’는 국제규격 50m의 절반 규격인 ‘쇼트 코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수영연맹(FINA) 주관대회다.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 우승 과정에서 박태환은 올림픽 금6·은3·동3에 빛나는 라이언 록티(33·미국)의 200m 기록을 깼다. 쑨양에 이은 지난 시즌 200m 세계 2위 성적으로 제10회 아시아수영연맹(ASF) 챔피언십 금메달을
박태환은 7월 14~30일 헝가리 다갈리 부다페스트 수영장에서 진행되는 월드챔피언십으로 2011년 400m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규코스 세계정상에 도전한다. 2012 런던올림픽 2관왕이자 리우 200m 챔피언 쑨양(26·중국)과의 맞대결에 대한 국제적인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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