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듀오 구자철(28)-지동원(26)이 적극적인 경기로 승점 획득에 보탬이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4일 라이프치히와의 2016-17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7승 7무 9패 득실차 -7 승점 28로 12위가 됐다. 3위 이하를 9점 이상 앞선 2위 라이프치히를 상대하여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구자철은 5-3-2 대형의 단독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 지동원은 투톱의 일원으로 58분을 뛰었다. 둘 다 득점·도움뿐 아니라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으나 다른 방법으로 아우크스부르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구자철-지동원이 미얀마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 홈경기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MK스포츠 DB |
라이프치히는 5차례나 프리킥을 허용할 정도로 구자철의 개인 능력을 버거워했다. 구자철은 제공권 경합에서 2번 우위를 점했고 가로채기 2회 등 공수를 가리지 않고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지동원도 투지로 정평이 난 구자철 못지않았다. 60분도 소화하지 않고 기록한 6차례 공중볼 우세와 3번의 걷어내기가 대표적이다. 어시스트가 되진 않았으나 전반 23분 공격수 라울 보다비야(30·파라과이)의 오른발 슛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구자철은 20경기 3골 5도움, 지동원은 25
구자철은 공격형 미드필더(11경기 1골 4도움) 외에도 오른쪽 미드필더/날개와 중앙 미드필더, 지동원은 중앙공격수(15경기 3골 1도움)뿐 아니라 좌우 날개와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기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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