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바다 건너 전해져오고 있는 연습경기 소식들. 희망의 비시즌답게 일단은 긍정적이다. 특히 이번 시즌 새롭게 KBO리그 무대에 뛰어들 외인타자들의 첫 인상이 나쁘지 않다.
KBO리그 6개 구단이 올 시즌을 앞두고 외인타자를 바꿨다. 스크럭스(NC)-버나디나(KIA)-워스(SK)-번즈(롯데)-러프(삼성)-모넬(kt)이 그 주인공들.
현재 각 구단이 처한 상황에 맞췄거나 혹은 목표가 분명한 영입이 대부분이다. 스크럭스는 떠난 테임즈(밀워키)를 대신할 장타 외인으로 영입됐고 KIA는 호타준족의 새 얼굴(버나디나)을 데려왔다. 지난해 수비 때문에 마음고생한 SK의 선택은 워스였고 롯데는 2루 포지션을 채울 적임자로 공수가 안정적인 번즈를 택했다. 장타자가 필요했던 삼성과 kt는 각각 러프와 모넬로 그 자리를 메웠다.
↑ 삼성의 새 외인타자 다린 러프(사진)는 실전 데뷔전인 4일 KIA전서 홈런을 때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버나디나는 연습경기를 통해 호타준족 면모를 확실히 과시했다. 당장 전날 삼성전에서도 2타수2안타(1홈런) 1도루를 기록하며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다. 최근 연습경기를 거듭하며 강점으로 알려진 빠른 발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과 동시에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수준급 타자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발디리스의 부진과 이어진 조기퇴출로 마음 고생한 삼성은 지난달 말에 도달해서야 외인타자로 러프를 영입했다. 성사 직전까지 흘렀음에도 메디컬테스트 거부로 인해 계약이 무산된 고메즈 사례가 보여주듯 영입에 신중을 거듭했다. 뒤늦게 영입한 러프는 빅리그 경험도 풍부했고 우선 삼성에 필요했던 거포 1루수 자원.
전날 KIA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 러프는 첫 타석부터 안정된 볼 고르기로 볼넷을 만들었고 두 번째 타석서는 호쾌한 스윙으로 홈런포를 작렬했다. 이 보다 화려할 수 없던 신고식을 치렀다.
↑ 테임즈 성공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NC 새 외인타자 스크럭스(사진)도 캠프 기간 호성적으로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
롯데 역시 번즈가 일찌감치 2루수 자리에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등 기대 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넬은 영입당시 국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