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분수령이 될 경기라고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더 쉽지 않았다. 첫 경기부터 한국 대표팀은 투타에서 모든 걸 쏟아내고도 패했다.
대표팀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A조 예선 이스라엘과 첫 경기서 연장 10회 접전을 펼쳤으나 1-2로 패했다.
당초 대표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 최대 분수령 경기로 예상됐던 이스라엘 전. 낯선 그들을 상대로 제대로 진땀을 뺐다. 득점과 안타 수 볼넷, 계속된 투수교체까지. 양 팀 모두 판박이처럼 공방을 펼쳤고 어느 팀도 9회까지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
↑ 대표팀이 이스라엘과의 조별예선 첫 경기서 다 쏟아내고도 패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타선은 전반적으로 무기력했다. 대표팀은 손아섭이 새롭게 중심타선에 가세하고 민병헌이 6번 타순에 나서는 등 현재 감이 좋은 선수들 중심으로 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음에도 이스라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선발 마르키스를 상대로 득점을 얻지 못하며 기선을 빼앗겼고 이후에도 7안타를 뽑고도 단 1점에 그쳤다.
↑ 이용규(오른쪽)는 이날 경기 타격과 주루플레이 등에서 아쉬운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대표팀은 잘 맞은 타구과 상대 호수비에 막히는 등 전반적으로 운도 따르지 않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를 내준 대표팀은 이제 2라운드 진출에 어려운 경우의 수에 놓였다. 7일 치를 네덜란드는 일찌감치 꼽힌 강팀. 마지막 상대 대만도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모든 걸 다 쏟아내며 진 한국에게 가시밭길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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