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초청선수 황재균(29)은 앞으로 보다 다양한 수비 위치를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황재균은 7일(한국시간)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 4이닝 수비와 함께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한 차례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수비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3루수로 출전한 그는 8회초 수비에서 1루로 자리를 옮겼다. 시범경기 첫 1루수 출전.
↑ 황재균이 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
황재균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1루 수비를 준비하라는 얘기를 들은 상태였다. 그저께는 외야 수비 연습도 시작했다. 슬슬 시작할 거 같다"며 곧 다양한 수비 위치를 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균은 자이언츠 캠프에 합류하면서 주포지션인 3루뿐만 아니라 1루와 좌익수도 준비를 해왔다. 세 개의 글러브를 들고 왔지만, 지금까지는 주로 3루 수비만 해왔다. 그는 시범경기 시작 전 가진 인터뷰에서 "외야수 글러브는 라커 깊숙히 넣어놨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그는 "글러브 세 개를 모두 쓸 거라 생각하고 왔지만, 초반에 3루 수비만 계속 하게 될줄은 몰랐다. 이제부터 왔다갔다하며 (여러 수비 위치를) 소화하기 시작할 거 같다"고 말했다.
황재균만 해당되는 변화는 아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지미 롤린스를 2루, 아론 힐을 유격수, 켈비 톰린슨을 3루로 기용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투수진이든 야수진이든 가능한 최대한의 유연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2주 정도는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이 잦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황재균이 1루뿐만 아니라 좌익수 수비도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아직은 낯선 1루 수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아직 모르겠다"며 말문을 연 그는 "일단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고 있다. 생각나는대로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 황재균은 캠프 초반 3루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1루와 외야 수비도 소화하게 된다. 사진= 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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