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다저스의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2로 뒤진 5회 황재균이 스티브 겔츠, 이어 2-2로 맞선 6회 맥 윌리엄슨이 루이스 아빌란, 3-2로 앞선 7회 크리스 마레로가 그랜드 데이튼을 상대로 연달아 솔로 홈런을 때리며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맷 무어는 3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유망주 타일러 비드도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가 8일(한국시간) 시범경기에서 격돌했다. 사진(美 글렌데일)=ⓒAFPBBNews = News1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2타석을 소화햇다. 1회 상대 선발 타일러 앤더슨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3회 같은 투수를 상대로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되며 이날 타격을 마쳤다. 5회초 수비를 앞두고 제러드 호잉과 교체됐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추신수와 아드리안 벨트레를 제일 먼저 제외했다.
이날 텍사스는 2-3으로 졌다. 선발 다르빗슈 유는 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31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오클랜드가 21-13으로 이겼다.
오클랜드의 맷 채프먼과 마르커스 세미엔은 나란히 4타점씩 기록했다. 애리조나의 지명타자로 출전한 케텔 마르테도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렸다.
투수들에게는 지옥같은 하루였다. 애리조나 선발 셸비 밀러는 2 2/3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6회초에만 11실점을 허용했는데,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아치 브래들리가 1 1/3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10-10으로 맞선 1사 만루에서 프랭클린 바레토의 타격 때 3루수 도밍고 레이바가 실책을 범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WBC에 참가하는 팀들도 평가전 일정을 시작했다. 이탈리아는 시카고 컵스와의 평가전에서 8-7로 이겼다. 컵스가 6회 홈런 2개를 앞세워 6점을 뽑으며 쫓아왔지만, 이탈리아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다니엘 데스칼소가 3타수 1안타 1타점, 프란시스코 서벨
같은 조에서 경쟁할 멕시코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3-7로 졌다. 선발 루이스 멘도사가 2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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