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네덜란드가 이스라엘에게 일격을 당하며 조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헨슬리 뮬렌 네덜란드 감독은 패배 속에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위안을 삼았다.
네덜란드는 9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 예선 이스라엘과의 경기서 2-4로 패했다. 조별리그 최종성적은 2승1패. 네덜란드는 A조 2위로 2라운드에 올랐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B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부담스러운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를 확률이 높아졌다.
전력과 명성만 봤을 때 A조 단연 최강팀으로 꼽힌 네덜란드는 지난 2경기에서 저력을 선보였지만 세 번째 경기서는 다소 주춤했다. 마운드가 초반부터 흔들리린 것이 경기전체에 영향을 끼쳤다. 타선은 득점권에서 번번이 침묵했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의 돌풍만 더 키워주는 셈이 됐다.
↑ 헨슬리 뮬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가 9일 이스라엘전에서 일격을 당했다. 뮬렌 감독은 이날 패배가 향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뮬렌 감독은 다만 이날 경기가 2라운드서 또 맞붙을 이스라엘의 전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오늘 많은 실수가 있었고 이로 인해 상대가 점수를 뽑았다. 실수를 최소화 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이스라엘의 거의 모든 불펜투수를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이 점이 (2라운드서) 장
네덜란드의 2라운드 첫 상대는 일본이 유력하다. 분명 쉽지 않은 상대. 뮬렌 감독은 “도쿄에도 스카우트가 있어 (일본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내일 도쿄로 이동한 뒤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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