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올 거 같으면서도 다시 또 제자리다."
14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자신의 타격에 대해 아직 아쉬운 점이 있는 모습이었다.
추신수는 이날 상대 선발 제프 사마자와 세 차례 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7회말 공격에서 맷 립카로 대타 교체됐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좋았다.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이후 볼 4개를 연달아 고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날 추신수가 자신의 경기 중 제일 좋은 점으로 꼽은 장면이었다.
↑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던 추신수는 새로운 시즌에 앞서 타격 포인트를 찾는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추신수는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는 거 같지만, 치는 지점이 앞쪽에 있다보니 공을 오래 못기다리고 (배트가) 빨리 돌아가는 거 같다. 아까 삼진도 기다릴 수 있는 공인데 눈이 앞에 있다보니 기다리지 않고 치게 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타격 포인트를 내가 앞에 두려고 하는 건 아니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급해서 그런 거 같다. 공은 보고 있고 타점은 앞이다 보니 90마일짜리 공도 92~3마일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작년에 경기도 많이 뛰지 않았고, 겨울에도 실전 경험이 없었다. 그런데서 오는 감각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기를 많이 뛰고 조금씩 치고 하면 괜찮아질 것이다. 지금도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연습할 때는 괜찮다. 조금 더 하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시즌 개막 이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텍사스가 7-1로 크게 이겼다. 2회 터진 카를로스 고메즈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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