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2017 시범경기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7경기서 6승 1무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3년차인 올해 비로소 마법사 군단의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는 희망도 부쩍 높아졌다.
kt는 지난 21일 잠실 LG전서 3-1 승리하며 연승 기록을 ‘6’으로 늘렸다. 구단 창단 이래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시범경기라 상대적으로 의미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승리는 반갑기만 하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팽배했던 패배감을 떨쳐내는 데 승리만 한 보약은 없다.
↑ kt 위즈가 지난 21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서 3-1로 승리, 6연승을 이어갔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이런 기세에 최대 고민이었던 선발진 문제 역시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앞서기 시작한다. kt는 시범경기서 선발로 나선 투수들이 호투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5~6이닝 동안 70~80구 정도를 던지면서 당장 정규 경기에 나서도 될 정도로 이닝, 투구수 소화력을 끌어올려뒀다.
돈 로치-라이언 피어밴드 외국인 원투펀치를 받쳐줄 국내 선발 윤곽도 선명해지고 있다. 각각 2016시즌과 2015시즌 팀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던 주권, 정대현에 확신이 늘어났다. 남은 건 고영표, 심재민, 정성곤이 경쟁하는 5번째 선발을 확정짓는 일 정도다.
정명원 투수코치는 “선수들이 생각보다도 더 잘했다. 선발이 걱정이었는데 경기 하는 걸 보니 나쁘지 않았다”면서 “로치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좀 더 적응도 해야 되고 진짜 경기도 봐야 한다”이라고 평가했다.
정 코치는 또 “시범경기지만 사사구가 작년보다는 줄어들었다”면서 “선수들에게 연습을 위한 연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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