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22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은 그의 인생에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오는 25일 만으로 서른이 되는 그가 이십대에 갖는 마지막 등판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이십대의 마지막 등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관심을 모은 에릭 테임즈와의 맞대결도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이 그의 이십대 마지막 등판이었다는 기자의 지적에 "정말로 그렇다"며 웃었다. "이십대의 안좋은 추억은 다 잊고 새로운 삼십대를 맞이하고 싶다"며 서른번째 생일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 류현진의 이십대도 점점 더 멀어져간다. 사진= MK스포츠 DB |
첫 두 시즌 56경기에 선발 등판, 344이닝을 던지며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지는 선수로 거듭났다. 그러나 이후 2년을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는 "9년간은 좋았지만, 마지막 2년이 아쉬웠다"며 자신의 이십대를 돌아본 뒤 "이제 이십대 처음 들어왔을 때처럼 계속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었다.
세 번째 등판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뒤 인터뷰를 가진 류현진의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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