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23일 고척 넥센전에서 주권(22·kt)의 공은 밋밋했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렸다. 난타를 당했다. 실점은 15점까지 올라갔다. 그런데 kt는 투수 교체 움직임이 없었다. 정명원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지만 내려간 건 주권이 아니라 정 코치였다.
김진욱 kt 감독은 주권의 교체를 생각하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결과보다 내용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지난 22일 잠실 LG전에도 5-0의 리드를 못 지키고 역전패를 했으나 개의치 않아 했다.
주권은 1회 1실점, 2회 2실점을 했다. 3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불안했다. 구위가 떨어졌고 각도 밋밋했다. 컨디션 난조였다. 그러나 주권의 이날 예정 투구수는 90개였다. 지난 17일 광주 KIA전에는 74개(5이닝)였다.
↑ kt의 주권은 23일 고척 넥센전에서 4이닝 15실점으로 부진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김 감독은 “주권이 평소와 달리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투구수 90개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예정대로 던지게 했다. 올해 시즌을 선발로 뛰어야 할 투수다. 스스로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오
주권도 “오늘 공이 가운데로 몰려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 현재 몸 상태는 문제없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해 정규시즌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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