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여기가 다 꽉차있었는데 이제 나밖에 안남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초청선수 황재균은 자신의 라커 옆에 텅빈 라커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면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팀을 떠난 선수들이 있던 라커다.
24일(한국시간)에도 또 한 명의 동료가 사라졌다. 마이너리그 초청선수로 내야 백업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고든 베컴이 구단과 합의 아래 방출됐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194(36타수 7안타)로 부진한 성적을 보인 끝에 경쟁에서 밀려났다.
↑ 고든 베컴은 2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결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황재균은 성공적인 캠프를 보내고 있다. 팀에서 크리스 마레로(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개 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량이 부족해
그는 하루 뒤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도 선발이든 교체로든 출전이 유력하다. 그는 "지금은 뛸 선수들이 없다"며 캠프에 선수가 얼마 남지 않아 자신도 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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