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제 프로야구 시범경기도 막바지다. 각 구단별로 마지막 점검이 한창이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끄는 SK와이번스의 2017시즌 마운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SK 전력은 마운드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에이스 김광현(29)이 팔꿈치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한 게 뼈아프다. 새롭게 선발진을 구성하는 게 비시즌 큰 과제였다.
그래도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29)의 존재가 힘이 된다. 현재 SK선발진 중 켈리는 확실한 카드다.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이었던 25일 문학 한화전에서도 켈리는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72개였다. 이날 켈리는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포심은 22개로 가장 많이 던졌다. 이어 체인지업 17개를 던졌다. 좌타자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위력적인 투심도 13개를 던졌다. 커브와 슬라이더는 각각 9개씩 구사했다.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켈리는 안정적인 피칭으로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SK 켈리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애초 박희수(35)의 자리였던 마무리는 25일 서진용(25)으로 바뀌었다. 이날 한화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힐만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향후 마무리투수의 대안으로 고려했다”며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희수는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셋업맨으로 나서게 된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빠른 공으로 힐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 ‘트레이의 남자’라는 별명을 얻었던 서진용은 이날 팀이 4-3으로 역전한 9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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