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2017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개막전 투수로 선정된 다르빗슈 유(30)는 개막전 등판을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다르빗슈는 27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 일정을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만나 전날 발표된 개막전 선발 등판에 대해 말했다.
텍사스 입단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된 그는 "2년전 수술을 받을 때만 하더라도 개막전 선발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나에게는 큰 영광이다. 구단이 나에게 엄청난 신뢰를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된 소감을 전했다.
↑ 다르빗슈 유는 텍사스 이적 후 최초로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사진=ⓒAFPBBNews = News1 |
토미 존 수술로 2015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다르빗슈는 2016시즌 복귀, 17경기에서 100 1/3이닝을 소화하며 7승 5패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텍사스에서 맞이하는 다섯 번째 시즌 200이닝 등 특별한 목표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특별한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다르빗슈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면서 다르빗슈, 마틴 페레즈, 콜 하멜스의 순서로 시즌 개막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하멜스가 3선발로 밀린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더 중요한 것은 선수나 구단이 모두 편안해하는 수준으로 빌드업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페레즈와 하멜스 두 좌완의 순서를 분리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좌완 투수를 떨어뜨린다고
그는 "현실은 하멜스가 로테이션 안에 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선발 투수들이 시즌 개막 후 한 달 뒤에도 원래 등판 순서대로 나오는가?"라고 되물으며 개막 로테이션 순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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