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빨리 떠나고 싶다. 이맘때면 그런다."
27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의 레인저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추신수(34)는 캠프의 마지막주를 맞이하는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캠프에 질린 것일가, 아니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일까. 뭐가됐든 확실한 것은 그는 지금 열세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추신수는 2017시즌 스프링캠프를 순조롭게 치르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러나 너무나도 당연하게도, 열세번째 메이저리그 시즌을 맞이하는 베테랑 추신수는 "시범경기 성적은 아예 신경쓰지 않는다"며 이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잘맞은 타구도 많았는데 잡혔을뿐"이라며 "타율은 시즌이 끝났을 때 신경쓰면 된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는 "몸 컨디션도 괜찮다. 나쁘지 않다"며 건강함을 유지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캠프를 진행하다보면 여기저기 잔부상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번 캠프에서는 그런 소식도 없었다. 16경기에서 42타석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도 부족하지 않게 쌓고 있다. "열 타석 정도 더 들어가면 괜찮을 거 같다. 타석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한마디로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그는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같은 캠프지만 선수들마다 의미가 다르다. 나도 초청선수로 캠프에 왔을 때는 한 타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죽어라 했다. 그러나 지금의 나나 벨트레같은 베테랑 선수들은 시
추신수는 이날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홈경기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하루 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4일 연속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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