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동) 안준철 기자] “롯데로 돌아온 이유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고 싶어서다.”
‘빅보이’ 이대호(35·롯데)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섰다. 27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리는 2017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앞서 10개 구단 대표 선수 두 명은 팬 사인회를 열었다.
가장 많은 팬들이 몰린 곳이 바로 롯데 이대호의 앞이었다. 흰색 줄무늬 홈 유니폼을 입고, 후배 박세웅(22)의 옆에 앉은 이대호는 “롯데로 다시 돌아온 이유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2011시즌 이후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하며 롯데를 떠났던 이대호는 이후 2014~2015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며 팀을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거 타이틀을 달게 됐다.
↑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사진=MK스포츠 DB |
그는 올 시즌 롯데의 전력에 대해 “외부의 시선이나 평가는 우리들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를 잘 타면 좋은 성적은 충분히 거둘 수 있다. 초반 분위기를 좋게 시작하면 큰 문제 없다”고 말했다. 특히 개막전 상대인 지역 라이벌 NC다이노스와의 승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대호는 “작년에 연패를 많이 당했는데, 올해 시작부터 또 진다고 연패가 이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0부터 다시 시작이니, 1패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시범경기에서 NC에 두 번 다 진게 오히려 좋다고 본다. 이제는 이길 때가 됐다. 지난해 NC에 유독 많이 졌는데, NC전 패배만 줄여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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