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시리아전이 열릴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 3821일 전에는 그 곳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06년 10월 11일 열렸던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B조 5차전 결과는 1-1 무승부. 조재진(36·은퇴)이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9분 후 동점골을 허용했다. 치명적인 결과는 아니었다. 한국은 승점 1점을 추가해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썩 유쾌한 기억이 아니다. 시리아와 국내에서 가진 유일한 A매치였다. 또한, 각급 연령별 대표팀 홈경기에서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시리아전이었다.
U-23 대표팀은 시리아와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1-0 승) 및 2012 런던올림픽 직전 평가전(3-1 승)에서 모두 이겼다.
↑ 한국 시리아전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김재현 기자 |
한국은 지난 23일 중국에게 0-1로 패하며 비상이 걸렸다. A조 2위에 올라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 4위 시리아에 승점 1,2점차로 쫓기고 있다.
한국이 이번 시리아전에서 패할 경우 순위가 뒤바뀐다. 최악의 상황이다. 3경기가 남았으나 월드컵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도 서울월드컵경기장 승
울리 슈틸리케 감독(63) 부임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에 오른 코스타리카에게 1-3으로 진 게 유일한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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