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도대체 뭐를 더 보여줘야 했을까.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트윈스 구단은 30일 선수단 이동을 발표하며 박병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트윈스 마이너리그 선수였던 박병호는 이에따라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캠프 시작전 40인 명단에서 제외되는 설움을 맛본 박병호는 이번 캠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9경기에서 51타수 18안타(타율 0.353) 6홈런 13타점을 올렸다. 그럼에도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 뭐를 더 보여줘야 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
스타 트리뷴은 헥터 산티아고, 필 휴즈 등 선발 자원들이 시즌 초반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불펜 투수를 추가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팔비는 "박병호는 포지션 경쟁에서 진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저 다른 방향으로 로스터 구성을 하기로 결심했을뿐"이라며 박병호가 못해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했다.
박병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씁쓸한 소식이지만, 실망하지는 않겠다. 나는 내가 여기서 한 일을 잘 알고 있다. 내 목표는 똑같다"며 빅리그 복귀를 다짐했다.
개막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