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형종(LG트윈스)은 울지 않았다. 오히려 넥센 히어로즈 선발 앤디 밴헤켄을 울렸다.
이형종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과의 개막전에 1번 중견수로 깜짝 카드로 나가 1회 첫 타석에서 넥센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2017시즌 KBO리그 1호 안타를 터뜨렸다. 비록 후속 오지환의 병살타에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이형종의 방망이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이형종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밴헤켄과 5구 승부를 펼친 이형종은 밴헤켄의 5구를 날카롭게 받아쳤고 타구는 계속 뻗어가 고척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이 됐다. 이는 LG의 시즌 팀 1호 홈런이자 2017시즌 고척돔 1호 홈런이었다.
이형종의 맹타로 LG는 5회 현재 2-0으로 앞서있다.
↑ 2017 프로야구가 31일 오후 잠실, 고척, 문학, 마산, 대구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개먁전 3회 초 무사에서 LG 이형종이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