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에 불이 붙는 것일까. 손흥민(25)의 쐐기골로 토트넘이 번리를 꺾으면서 선두 첼시를 추격했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번리를 2-0으로 이겼다. 후반 21분 에릭 다이어(23)의 선제골과 후반 32분 손흥민의 추가골로 홈 승률 71.4%(9승 2무 3패)의 번리를 제압했다.
후반 28분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델리 알리(21)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8호 골. 지난 1월 22일 맨체스터 시티전(2-2 무) 이후 프리미어리그 6경기만의 골 세리머니다.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이 세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했다.
↑ 토트넘의 번리전 승리를 이끈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
첼시의 시즌 4번째 패배. 지난 1월 5일 토트넘에게 0-2로 패한 뒤 프리미어리그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를 달리다 일격을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홈 10연승 행진도 제동이 걸렸다.
선두 첼시가 패하고 2위 토트넘이 이기면서 뻔하게 흘러가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도 좀 더 흥미로워질 듯.
첼시는 토트넘과 맞대결이 없으나 맨체스터 시티(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원정), 에버턴(원정) 등 까다로운 팀과 일정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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