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윤덕여(56)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상 첫 북한 원정 공식전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는 7일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북한-한국이 열린다. A매치는 물론이고 모든 연령대로 범위를 넓혀도 북한방문 여성 국가대항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대표팀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하여 출국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윤덕여 감독은 “북한은 여자축구에 대해 상당한 정성을 쏟고 있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도 17위 한국보다 높은 10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고 인정했다.
↑ 윤덕여 감독이 국가대표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자 이동하고 있다. 사진(파주NFC)=김재현 기자 |
한국은 북한과의 A매치에서 17전 1승 2무 14패로 절대열세다. 그러나 최근 1무 5패 중에서 1차례 0-2를 제외하면 모두 1골 차 이하 승부였다.
윤덕여 감독도 “격차는 점점 줄고 있으며 대비도 잘했다”면서 “선수단의 자신감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여자대표팀은 5~11일 B조 모든 일정을 평양에서 소화한다. 북한 외에도 인도(5일)·홍콩(9일)·우즈베키스탄(11일)이 속해있으나 본선에는 1팀만 갈 수 있다.
역시 북한과의 사상 첫 여성 A매치가 최대 변수
“체력을 보완하고 조직력을 강화하여 실책을 줄이고자 했다”고 준비과정의 목표를 설명한 윤덕여 감독은 “북한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기에 소음적응훈련도 했다. 당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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