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개막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8회 등판했지만, 9회 실점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오승환은 순탄치 못했다. 패스트볼 구속도 최고 구속이 93마일에 불과했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쉽게 승부를 내지 못했다.
↑ 오승환이 개막전 식전행사에서 구단 마스코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오승환은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맞아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낮은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을 잡았고, 이어 앤소니 리조도 1-1에서 3구만에 우익수 뜬공 아웃을 유도, 이닝을 끝냈다.
7회까지 득점권에서 10타수 무안타, 10개의 잔루를 남기며 고전했던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8회 랜달 그리척이 2점 홈런을 터트리며 3-0으로 숨통을 터줬다.
그러나 오승환은 9회에도 순탄치 못했다.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사구를 기록했다.
다음 타자 애디슨 러셀을 상대로 3-1 카운트에서 몸쪽 높은 패스트볼 2개로 연속 헛스윙을 유도, 삼진을 뺏었지만,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 3-3 동점을 내줬다. 시즌 첫 블론세이브.
오승환은 존 제이를 삼진, 하비에르 바에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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