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2017년 개막전에서도 강했다.
커쇼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12-1로 앞선 7회말 공격에서 체이스 어틀리와 대타 교체됐다.
이날 등판이 7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이었던 커쇼는 이번까지 개막전에서 평균자책점 0.99(45 2/3이닝 5자책)를 기록했다. 다저스 구단이 'STATS'의 자료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1920년 이후 최소 5차례 이상 개막전에 등판한 투수 중 릭 메일러(0.92)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다. 이날 등판 전까지는 0.93이었는데 살짝 올랐다.
↑ 클레이튼 커쇼는 개막전의 사나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후 커쇼의 진가가 드러났다. 커쇼는 7회 라이언 쉼프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할 때까지 19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키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그사이 다저스 타선은 대량 득점에 성공, 12-1로 크게 앞서며 커쇼의 부담을 덜어줬다. 오히려 공격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을 걱정해야 할정도였다.
커쇼는 4회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옆 빠져나가는 땅볼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선두타자 커쇼의
커쇼는 이날 등판까지 7시즌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서며 다저스 구단 최초의 7시즌 연속 개막전 등판 기록을 세웠다. 개막전 7회 등판은 돈 드라이스데일(1958-91, 63, 65, 96) 이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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