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불펜의 약점마저 보완하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새로 기용한 이용찬-이현승의 더블스토퍼 체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김 감독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더블스토퍼가 잘 하든 못 하든 마음이 편하다. 계산이 선다”며 “작년엔 선발 투수가 던지고 나면 이현승이나 중간계투로 막아내느라 애먹었는데 지금은 불펜 운영이 쉽다”고 말했다.
2016년 두산의 불펜 기록은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두산의 팀평균자책점은 4.45다. 그런데 선발과 불펜의 평균자책점을 나눠 살펴보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은 4.11로 다른 팀에 비해 우세하다.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의 판타스틱4의 위엄이 드러난다. 그러나 불펜 평균자책점은 5.08로 10개 구단 중 5위다. 가뜩이나 약한 불펜인데, 믿을맨 정재훈 마저 어깨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 두산 베어스는 이용찬-이현승의 더블스토퍼로 불펜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다행히 재활 속도가 빨라, 시범경기에서 점검을 마친 상황. 김 감독은 “이용찬의 부상이 완전히 다 나을 때쯤 되면 또 기량이 올라올 것이다”며 “예전 경기에서 호투할 때 100% 기량이 나오는 것 같아 기대했다. 그러나 안 나와도 좋다. 수술 당시 빠르면 5월이나 던질 수 있을 거라 했는데, 시범경기에서 던졌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두산 불펜은 홍상삼, 김성배, 김승회, 김강률 등 더블스토퍼를 뒷받침해 활약해 줄 자원들이 많다. 특히 김승회는 4일 수원 kt전에 나가 2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했다. 이에 김 감독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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