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차지한 텍사스 레인저스. 2017시즌 첫 시리즈는 스윕당했다.
텍사스는 6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6-9로 졌다.
이들에게는 충격이 두 배로 느껴질 패배였다. 9회까지 6-4로 앞섰지만, 마무리 샘 다이슨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 텍사스 마무리 샘 다이슨은 두 경기 연속 무더기 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다음 타자는 프란시스코 린도어. 텍사스 벤치는 다이슨을 믿고 다시 한 번 갔지만, 볼카운트 1-1에서 94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이 통타당하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텍사스는 앞서 분위기가 좋았다. 1회 2점 홈런포함 3타점을 올린 노마 마자라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상대 수비도 도왔다. 3-4로 뒤진 5회말 상대의 수비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 2루에서 추신수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린도어가 2루 베이스를 직접 밟으려다 아웃에 실패한 뒤 1루에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됐다. 공이 관중석으로 들어가며 추가 진루권이 인정돼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엘비스 앤드루스는 7회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2번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0으로 떨어졌다. 첫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회초 수비 때 2사 2, 3루에서 호세 라미레즈의 안타 때 1루수에게 정확히 중계되는 송구로 타자 주자 라미레즈의 아웃을 도왔다. 7회 라이언 루아와 대주자 교체되며 팀이 역전당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우승팀다운 승부욕을 보여줬고, 결국 역전을 완성했다. 시즌 첫 세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리며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텍사스 선발 콜 하멜스는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토니 바넷, 맷 부시는 1이닝씩 맡아 무실점을 찍었다.
클리블랜드 선발 대니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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