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6)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5년 자격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한다.
정 명예회장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IFA 제재에 대한 나의 대응은 축구를 사랑하고 FIFA 부회장을 17년간 역임한 사람에게 주어진 책임감이다. CAS 제소를 비롯한 모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라며 밝혔다.
FIFA 윤리위원회는 지난 2015년 10월 정 명예회장에게 자격정지 6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당초 정 명예회장이 2018-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영국과 담합했고, FIFA 집행위원에 한국의 공약을 설명한 편지를 보내 유치활동을 지원했다는 게 징계 사유였다. 구형은 19년이었다.
↑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사진=MK스포츠 DB |
정 명예회장에 따르면, FIFA는 늑장을 부렸다. FIFA 항소위원회는 정 명예회장의 항소 결정 설명문 요구에도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난 3월 24일에서야 발송했다.
정 명예회장은 CAS 제소를 위해 항소 결정 설명문이 필요했다면서 곧바로 절차를 밟는다고 했다. 그는 이 싸움이 자신의 명예보다 FIFA의 개혁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명예회장은 “CAS 최종 결론까지 또 시간이 경과할 것이다. 나에게 실익이 크지 않다. 그럼에도 FIFA 구세력과 싸움을 계속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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