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고영표(26)가 데뷔전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고영표는 6일 수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다. 등판이 예정됐던 5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하루 늦춰진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된 것. 지난해까지 kt 마운드의 허리를 책임졌던 고영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 변신에 매진했고, 5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로테이션에 진입했다.
↑ kt 위즈 고영표가 6일 수원 두산전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MK스포츠 DB |
첫 시작부터 좋았다. 1회초 두산의 민병헌-오재원-에반스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회에는 1사 1,2루에 놓이기도 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 땅볼로 처리해 위기서 벗어났다. 3회에는 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또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첫 실점은 4회 나왔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을 이겨내지 못했다. 2회 첫 승부에서 안타를 허용했던 김재환에게 이번에는 우중간으로 가는 비거리 130m 홈런을 허용했다. 5회도 순탄치는 않았다.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라는 이날 최대 고비에 직면한 것. 그러나 고영표는 두산 대타 최주환을 삼진으로 스스로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이닝까지 깔끔했다. 두산 타선의 중심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