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평창 문화올림픽 인증사업’ 18개 프로그램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국내외의 다양한 참여와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국비 공모 사업을 진행한다.
2016년 12월~2017년 1월 평창문화올림픽 인증사업 공모를 통해 무용, 음악, 시각예술, 전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8개의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해당 행사에는 인증 마크가 부여된다.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6일 열린 ‘아리랑 아라리요’를 시작으로 2018년 3월까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 러시아, 핀란드 등 해외 동계스포츠 강국을 순회한다.
첫 무대인 ‘아리랑 아라리요’는 아리랑을 합창,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국악 등 다양한 장르로 해석한 공연이다. 소리꾼 오정해와 ‘우생순’의 신화를 쓴 전 핸드볼 국가대표 임오경,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제갈성렬 등 국가대표 출신 합창단이 참여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공식 주제가인 평창의 꿈(Dream of PyeongChang) 등을 노래하며 하나 된 열정의 무대를 선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대규모 공연과 전시도 진행된다. 이이남 작가의 국민 참여형 미디어예술 전시인 ‘평창을 바라본다 2017’이 대표적이다.
국민 참여 전시를 표방한 이 미술전은 광장에 설치된 미디어 팝업스토어에서 그림을 그리면 그림이 스캔되어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을 재구성한 미디어 벽에 펼쳐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역광장, 홍대, 대구 동성로,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 부산 마린시티,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광장 등 전국의 주요 광장을 순회하며 4월부터 11월까지 열린다.
공중 공연 전문팀 ‘프로젝트 날다’가 기획한 ‘축제의 땅, 새하얀 빛 콘서트(가제)’는 평창동계올림픽 지(G)-100일이 되는 오는 11월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 50여 명과 전문 공연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트램펄린 게임, 공중 공연들과 어우러진 국악공연 등과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동계스포츠 강국인 러시아(6월), 체코(8월), 핀란드(9월에서는 한국의 전통예술가들과 현지 오케스트라가 협연한 한국 음악이 울려 퍼진다.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음악원 볼쇼이 홀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성진 교수의 지휘로 차이코프스키음악원 오케스트라와 정대석(거문고), 김정승(대금)이 협연한 강원도 아리랑, 아리랑 판타지가 연주된다. 볼쇼이 합창단이 ‘남촌’, ‘보리밭’, ‘그리운 금강산’과 같은 한국가곡을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올림픽 참가국을 대표하는 음악, 무용, 시각예술 분야의 젊은 예술가 15명과 한국 예술가 5명은 강원도 평창에 오는 9월부터 한 달간 머물며 한국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경험하고 작품 창작 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개인 작업 외에 공동 작업으로 강릉지방의 전통가면극 ‘관노가면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체류 기간 창작된
한국의 대표적인 안무가 안은미와 영국의 대표적인 장애 무용 단체 ‘칸두코 댄스컴퍼니’가 협력해 제작하고 있는 무용작품은 2017년 3월 평창 패럴림픽 폐막을 전후하여 서울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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