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연패에서 탈출한 SK와이번스가 연승 모드로 전환했다. 개막 후 6연패에 빠졌던 SK는 이날 승리로 최하위에서 탈출하며 9위로 상승했다. 시즌 초반 연패가 길어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트레이 힐만(54) 감독과 선수 스태프는 “분위기는 좋았다”며 상승세를 자신하고 있다.
SK는 9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팀간 3차전에서 8-5로 이겼다. 전날(8일) 간판타자 최정(30)이 홈런 4개를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하는 등 홈런 6개를 때리며 9-2로 승리, 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도 한껏 달아오른 타선이 힘을 냈다. 1회초 선발 문승원이 먼저 3점을 내줬지만, 1회말 SK는 김동엽의 적시타에 이어 한동민이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 9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3회 말 1사 만루에서 SK 이홍구가 2타점 적시타를 치자 힐만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홈경기 승리 시 자신의 사인볼을 관중에게 던지기로 약속한 힐만 감독은 이틀 연속 경기 후 직접 사인한 뒤 팬들에게 던졌다.
SK의 진가가 나오는 연승이다. 트레이드로 분위기를 바꾼 듯 했지만 SK선수단은 한 목소리로 “연패 기간 중에도 분위기는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경기 전 힐만 감독은 “트레이드 때문에 분위기가 쇄신됐기 보다는 6연패 과정에서도 분위기는 좋았다. 분위기 쇄신보다는,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유지해줬다”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의 통역을 맡은 운영팀 최홍성 매니저도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연패 기간 중이 많이 웃었다. 그 만큼 팀 분위기는 좋았다”고 덧붙였다. 8일 홈런 4개를 때린 최정도 “연패가 길어지니 오히려 (연패를) 의식하지 않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연습할 때도 즐기면서 하는 분위기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연승으로 전환한 것도 시즌 초반 흐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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