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북한 선수 최초로 유럽 빅리그에 데뷔한 한광성(19·칼리아리)이 2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다.
한광성은 9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의 스타디오 산텔리아에서 열린 토리노와 2016-1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서 데뷔 골을 기록했다.
후반 36분 마르코 사우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한광성은 후반 50분 디에고 파리아스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골키퍼 조 하트가 지키는 골문을 열었다.
↑ 한광성은 9일(현지시간) 열린 2016-1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토리노전에서 후반 50분 골을 터뜨렸다. 사진=칼리아리 페이스북 캡쳐 |
한광성은 지난 2일 팔레르모전에 후반 41분 교체 투입돼 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다. 북한 선수가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빅리그에 정식 데뷔한 선수는 한광성이 처음이다. 그리고 그는 2번째 경기 만에 골까지 터뜨렸다.
한광성은 경기 후 "세리에A에서 첫 골을 넣어 매우 행복하다. 구단과 감독, 동료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난 칼리아리에서 잘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
한편, 칼리아리는 한광성의 만회골에도 2-3으로 졌다. 11승 5무 15패(승점 35점)로 세리에A 20개 팀 중 13위에 올라있다.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강등권의 18위 크로토네(승점 20점)와 승점차가 15점으로 잔류가 유력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