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결은 바르셀로나의 '창'과 유벤투스의 '방패'로 비유됐으나, 리그에서 홈 32경기 연승행진을 달리던 유벤투스가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유벤투스는 리오넬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로 구성된 바르셀로나의 'MSN 공격진'을 묶었고, 파울로 디발라의 멀티골로 앞서나갔다.
디발라는 전반 7분 후안 콰드라도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받은 뒤 왼발로 터닝 슈팅해 첫 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메시가 뒷공간으로 돌아들어가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연결, 이니에스타가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유벤투스는 1분 뒤 마리오 만주키치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올린 공을 디발라가 왼발 슈팅해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르조 키엘리니가 헤딩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춘 뒤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 팀의 8강 2차전은 2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다.
대회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에 0-4로 대패한 이후 2차전에서 6-1로 승리, 1·2차전 합계 6-5로 승부를 뒤집었던 바르셀로나는 20일
ESPN은 엔리케 감독이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힘든 전반전이었다. PSG 전과 비슷했다"면서 "2차전에서 3골을 넣으면 비기고, 네 골을 넣으면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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