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25)이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호투하며 로테이션 잔류 청신호를 알렸다.
임기영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2개다.
올 시즌 KIA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불안한 4-5선발진이다. 윤석민이 장기간 부상으로 빠져있는 가운데 김진우도 당장 1군에 오르지 못한다. 그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영건 선발진 홍건희와 김윤동이 확실한 느낌표를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 KIA 선발투수 임기영(사진)이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도 호투하며 기대감을 이어갔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임기영은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두산을 상대로 5이닝 동안 3실점했다. 수치 자체는 다소 모자람이 많았지만 전날 21안타 16득점을 뽑아낸 두산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피칭을 한 것이 수확이다. 또 자책점이 1점에 불과한 것처럼 야수 도움을 받지 못한 측면이 컸다.
이날 1,2회를 가볍게 처리한 임기영은 3회가 아쉬웠다. 몸에 맞는 공과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 1,2루 위기를 맞이했고 오재원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이어 에반스를 우익수 방면 뜬공으로
순항하던 순간 수비도움을 받지 못한 임기영은 4회에도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추가실점은 1점에 그쳤다. 5회는 실점하지 않으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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