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로드FC에 문하생을 출전시키는 국내 종합격투기 강자가 해당 단체 챔피언을 논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15일 로드FC 38이 열린다. 2009 K-1 한국대회 8강 경력자 문군초이 난딘에르데네(30·몽골)는 우승상금 100만 달러(11억 4200만 원) 라이트급(-70kg) 토너먼트 예선으로 브루노 미란다(27·브라질)와 대결한다.
난딘에르데네는 ‘오카’ 혹은 ‘난딘에르덴’으로 불린다. 지난 2011년 10월 30일 UFC 미들급(-84kg) 6위 로버트 휘테커(27·호주)의 데뷔 8연승을 무산시킨 김훈(37·Team Fighter)의 제자다.
↑ 로드FC 계체 후 브루노 미란다와 난딘에르덴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가운데는 박상민 부대표. 사진(그랜드힐튼서울)=천정환 기자 |
100만 달러 그랑프리 결승에는 제2대 로드FC 챔피언 권아솔(31·압구정짐)이 시드를 받아 직행해있다. 김훈은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꾸준히 이슈를 만드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 다만 국내 정서상 연장자에게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췄으면 한다”며 “이제 권아솔도 30대다. 지금이나 훗날 자기보다 어린 선수가 반말이나 욕설을 하면서 도발하면 어떻겠는가”라고 말했다.
“미들급 경기를 하려다 무산되더니 무제한급에 데뷔하여 패배를 맛보았다”고 돌이킨 김훈은 “앞으로 또 시도할지는 모르겠으나 미들급 이상 선수들은 권아솔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크다”면서 “감량에 그렇게 자신이 없으면 난딘에르덴과 평소 체중으로 싸워보라. 승리는 물론이고 비기지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난딘에르덴은 아마추어 복서로도 2008 태국 국왕컵 준준결승까지 올라간 바 있다. 당시 2005·2007 국제복싱협회(AIBA) 세계선수권 -75kg 2연패에 빛나는 맛베이 코로보프(34·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 미란다-난딘에르덴 전력 비교 |
미란다는 로드FC 도전자결정전을 경험했다. 무에타이에 능하여 복싱/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 랭킹 포인트 커리어 하이 기준으로는 30점의 난딘에르덴이 미란다(39)에게 열세다. 미란다의 강성함이 1.3배에 달하며 난딘에르덴은 76.9%에 그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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