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팀에서 원투펀치를 이뤘던 두 에이스의 선발 맞대결은 클레이튼 커쇼의 압승으로 끝났다.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LA다저스의 경기에서는 잭 그레인키와 커쇼가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다저스에서 원투펀치를 이뤘던 두 선수의 첫 선발 맞대결.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그레인키는 5이닝 10피안타 3볼넷 4탈삼진 5실점, 커쇼는 8 1/3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도 다저스가 7-1로 이겼다.
↑ 커쇼는 애리조나를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3회와 5회사이 8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5점을 허용했다. 2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커쇼가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피해는 더 커졌을 것이다. 3회 네 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 다시 3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2실점, 5회에는 1사 1, 3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더 내줬다. 6회 초 공격에서 대타 교체됐다.
커쇼는 반대로 압도적이었다. 4회 크리스 오윙스의 얼굴 바로 옆 스쳐지나간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안타가 되기 전까지 대기록을 기대하기도 했다.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과 90마일 초반까지 올라온 슬라이더, 여기에 커브가 타이밍을 뺏으면서 애리조나 타선을 묶었다.
↑ 그레인키의 공은 이날 날카롭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레인키를 두들겨 5점을 뽑은 다저스는 8회 격차를 더 벌렸다. 1사 2루에서 앤드류 톨스가 랜달 델가도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세번째 홈런. 컵스 원정 3경기에서 4점을 내는데 그쳤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 13개의 안타로 7점을 뽑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커쇼는 완봉까지 노렸지만, 9회 첫 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안타로 내보낸데 이어 오윙스에게 우중간 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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