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굴지의 연승행진을 구가하고 있음에도 열세로 평가된 경기에서 승리한 오세아니아 강자가 편견을 비판했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프린트 센터에서는 16일(한국시각) UFC 온 폭스 24가 열렸다. 미들급(-84kg) 6위 로버트 휘테커(27·호주)는 제11경기에 임하여 2라운드 3분 28초 만에 제4대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자카레’ 호나우도 소우자(38·브라질)를 헤드 킥에 이은 펀치 TKO로 이겼다.
휘테커는 “많은 사람이 자카레가 브라질유술과 종합격투기의 전설이기 때문에 과장된 생각을 했다”면서 “이건 그래플링이나 주짓수 경기가 아니다”고 포효했다.
↑ UFC 온 폭스 24에서 로버트 휘테커가 자카레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미국 캔자스시티)=AFPBBNews=News1 |
UFC가 12일 발표한 랭킹에서 자카레는 미들급 3위에 올랐다. ‘스트라이크포스’는 2013년 1월 12일 UFC에 흡수되기 전까지 세계 2위 대회사로 여겨졌다.
자카레는 국제브라질유술연맹(IBJJF) 세계선수권 검은 띠 부문 -88kg 및 무제한급 통산 3차례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5 ADCC 서브미션레슬링 세계선수권 -88kg 우승자이기도 하다.
휘테커는 7연승을 달리고 있다. 6연승 시절 이미 UFC 미들급 현재진행형으로는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임에도 미국 주요 도박사 배당률 평균은 자카레 -170, 휘테커 +145였다.
이는 자카레 승률이 휘테커 1.54배에 달하고 휘테커가 이길 가능성은 자카레의 64.9%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는 얘기나 결과는 반대였다.
스포츠방송 ESPN은 휘테커가 자사와의 경기 전 독점 인터뷰에서 “자카레를 이긴다면 선수경력에서 가장 큰 승리일 것”이라면서 “나는 올바른 준비를 했다고 확신한다. 연습을
휘테커는 2011년 10월 3일 종합격투기 데뷔 8연승에 도전했다가 3분 1초 만에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결정 4강 토너먼트 참가예정자 출신 김훈(37·Team Fighter)의 ‘트라이앵글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에 항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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