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잠자는 방망이를 깨우지 못하며 지구 라이벌에 석패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리즈 세번째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다저스 타자들은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1회 저스틴 터너,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와 야스마니 그랜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을 때 결과를 내야했다. 그러나 작 피더슨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만루 기회를 차버렸다.
↑ 4회 홈을 밟고 있는 야스마니 그랜달. 다저스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상대 선발 타이후안 워커(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와 마운드를 이어받은 아치 브래들리(2 2/3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9회에는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로 피더슨이 볼넷을 골랐지만, 푸이그가 병살타를 때리며 경기가 끝났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아직 손가락 물집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었다. 4회초 투구를 앞두고 물집이 심해지면서 강판됐다. 최종 성적 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 3회 첫 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홈런을 맞은데 이어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 2회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크리스 아이아네타.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양 팀은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애리조나는 로비 레이, 다저스는 브랜든 맥카시를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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