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서도 비디오 판독 후 심판이 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AP통신'은 19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심판 노조가 비디오 판독 이후 심판이 마이크를 사용해 직접 상황을 설명하는 것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7월 11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올스타 게임에서 이같은 방안이 시범 도입되고, 정규시즌 후반기동안 개정 과정을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적용되는 것이 한 가지 시나리오로 거런되고 있다.
↑ 메이저리그에서도 심판이 비디오 판독 결과를 직접 설명하는 모습을 보게될까? 사진=ⓒAFPBBNews = News1 |
이는 풋볼 등 다른 종목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을 따라하는 것이다. 풋볼은 비디오 판독을 하거나 파울이 나왔을 때 심판이 착용한 무선 마이크를 사용해 직접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 아이스하키도 마찬가지. 농구의 경우 심판들이 헤드셋을 통해 비디오 판독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록원과 벤치에 설명을 전달하며, 장내 아나운서가 관중들에게 이를 안내한다.
메이저리그는 심판들이 비디오 판독 결과를 따로 설명하지 않고 신호로 대신한다. 대신 장내 아나운서가 '판정 번복(Overturn)' '판정 확인(Confirm)' '판정 불가(Stands)' 등 비디오 판독 결과를 발표하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반응
논란이 되는 판정의 경우 뉴욕에 있는 리플레이 센터에서 구단에 판정에 대한 설명을 전달하고, 이것을 구단이 홍보팀을 통해 기자실에 있는 취재진에게 공지하는 절차로 진행돼 현장에 있는 관중이나 선수들에게는 제대로 설명이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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