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또 다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은 18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하며 5연패를 당했다. 시즌 5승 10패, 승률 0.333를 기록하며 9위로 내려앉았다. 연승 이후, 선발진이 상대의 타선에 무너지거나, 혹은 타선이 상대의 마운드를 공격하지 못하는 등 투타의 균형이 깨지며 엇박자가 났다.
2017시즌 첫 상대로 LG 트윈스를 만난 넥센은 스윕패를 당하며 6년 만에 개막시리즈 전패라는 멍에를 썼다. 션 오설리반이 LG전 첫 등판에서 5이닝 7피안타 7실점하고, 박주현, 이보근 등 불펜마저 버티지 못했다. 또 득점권 타율이 0.185로 타선 역시 너무 약했다. 넥센은 시범경기에서 무서운 기세를 보인 고졸 루키 이정후를 투입하는 등 팀에 변화를 줬지만,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이후 롯데 자이언츠에게도 2경기 모두 졌다.
↑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18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또 5연패를 기록했다. 현재 넥센은 시즌 5승10패로 9위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고비였다. 넥센은 KIA와의 3연전에서 총 33안타, 1홈런을 쳤지만, 득점은 10점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투수진 역시 마운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1차전에선 불펜으로 내려간 오설리반이 2-2 동점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2차전 선발투수였던 최원태는 7이닝 11피안타 5실점하며 무너졌다. 3차전에선 2회 2사 1루, 8회 2사 1,2루 등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넥센 타자들이 찬스를 살려내지 못했다.
5연패 끝에 5연승, 그러나 또 5연패. 힘 빠질 법한 상황임에도 넥센은 꾸준히 변화를 주며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부진하던 외국인 선수 오설리반과 대니돈을 과감하게 2군으로 내리고, 타율 0.343의 허정협 등 성적 좋은 선수를 라인업에 올렸다. 2선발 오설리반의 자리는 한현희가 대신하고 있다. 한현희는 지난 14일 KIA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의 좋은 성적을 보였다. 또 수술 이후 2군에서 회복 중이던 조상우를 1군으로 콜업했다. 조상우는 18일 SK전에서 563일 만에 1군 무대에 구원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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