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이 홈경기 첫 선발에서도 또 다시 무너졌다. 3피홈런도 아쉽지만 무엇보다 아쉬운건 침묵하는 타선이였다.
류현진이 힘겹게 콜로라도 선수들과 수싸움을 하는 동안 다저스 타선은 기회때마다 득점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한 7안타를 내주고 4실점했다.
류현진은 팀이 1-4로 뒤진 6회말 2사 후 타석 때 롭 세게딘과 교체돼 시즌 3패째를 당할 위기에 처했다.
류현진 구위가 과거 전성기만큼 살아나지 못한 것이 일차적인 책임이지만 타선 부진도 이에 못지 않다는게 야구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지난 8일 콜로라도전에서도 좌완 선발 카일 프리랜드에게 막혀 1득점에 머물렀다.
류현진은 선발진 잔류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이날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온 힘을 다했으나 다저스 타선은 이번에도 류현진을 도와주지 못했다.
다저스? 매회 타자들이 살아나갔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보다 못한 류현진이 안타까지 쳤지만 타선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은 5회말이었다. 다저스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 구단인 다저스에서 이날 선발 라인업에 오른 야수들의 올해 연봉을 모두 더하면 4100만 달러(약 468억원)에 달한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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