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새크라멘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에이스다운 겸손함을 지닌 선수다. 인터뷰를 하면서 상대 선수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한다.
그러나 20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달랐다.
'MLB.com'은 "커쇼가 처음으로 상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또 다른 첫 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커쇼는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이 경기의 일원이 된 이후 가장 무례한 행동이었다"며 상대 선발 타일러 앤더슨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앤더슨이 몸을 늦게 풀고 불펜을 나오면서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것이 그 이유다.
↑ 20일(한국시간) 선발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는 경기를 지연시킨 상대 선발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1회에는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던 거 같다"며 경기가 지연된 것과 실점은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경기를 지연시킨 상대 선발에 대한 분노는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어찌됐든 커쇼는 결국 7회까지 10개의 탈
앤더슨은 "절대로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우리(투수, 포수, 투수코치)는 파울 구역에 있었다. 심판들이 경기를 시작하지 않아서 놀랐고, 뛰기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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