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시절 파워와 개인기, 패스 능력을 두루 겸비해 마법을 부리는 것과 같다며 '매직 히포'로 불렸던 현주엽이 감독으로 돌아왔다.
프로농구 창원 LG은 21일 현주엽을 제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현 감독은 '재밌는 농구'를 기치로 내걸었다. 그는 "보는 분들이 재미가 없으면 그 농구는 즐거운 것이 아니다"라며 "일단 관중 여러분이 보셨을 때 '아, 그래도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LG와의 인연이 깊다. 그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LG에서 간판선수로 뛰었고 LG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은퇴한 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도록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현 감독은 이어 "초보 감독이라 경험에 대해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 얘기들이 나오지 않도록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 감독은 LG에 대한 냉철한 진단을 예고했다. 그는 "우선 선수들의 개인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며 "특히 주축 선수들의 이름값에 기댈
이어 "아직 첫 시즌 목표를 정한 것은 없다"면서도 "최근 LG가 플레이오프에 2년 연속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1차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두고 상위권을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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