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필드 플라이’ 오지환의 톡톡 튄 센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인필드 플라이에 대한 판정 번복으로 LG와 KIA의 초반 희비가 엇갈렸다.
양현종(KIA)과 차우찬(LG)이 선발 등판한 22일 잠실 KIA-LG전. 전날 2-6으로 패한 KIA가 KIA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2회초 나지완의 안타와 안치홍의 사구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선빈이 차우찬의 2구를 때린 게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유격수 오지환은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하지 않고 원 바운드 후 잡았다. 이를 코앞에서 지켜본 2루 주자 나지완이 3루로 뛰었다.

↑ 프로야구 잠실 KIA-LG전 2회초 김선빈의 인필드 플라이 이후 상황에 대해 양팀 감독이 항의하며 판정이 잇달아 번복됐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하지만 인필드 플라이 상황이었다. 이민호 주심은 왼팔을 들었다. LG는 오지환-손주인-히메네스로 공을 던져 나지완을 태그했다. 오지환의 수비 센스가 돋보였다.
이후 판정이 번복됐다. 김선빈만 인필드 플라이로 아웃된 1사 1,2루가 되자 양상문 LG 감독이 항의한 것. 양 감독은 인필드 플라이로 타자가 자동 아웃된 뒤 수비 플레이가 이어진다는 점을 주장했다. 이에 김선빈과 함께 나지완도 아웃됐다.
더그아웃에 있던 김기태 KIA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가 어필했다. 1루주자 안치홍이 2루로 갔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판정은 2사 1루에서 2사 2루로 다시 바뀌었다. 그러나 KIA는 후속타자 김민식의 헛스윙 삼진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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