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프로 스포츠에 복고 유니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경기를 하는 선수와 이를 즐기는 팬 할 것 없이 모두 옛 추억에 잠겼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시즌 1999년 전성기 시절 유니폼을 입고 예상을 깨고 2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
이번엔 선두 전북이 내일(23일) 1999년 복고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데 공교롭게도 상대는 포항입니다.
18년 전 당시 포항 소속이던 전북 이동국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전북 공격수
- "다시 (옛날로) 돌아간 거 같습니다. 포항에서도 뛰고 전북에서도 뛰고 있는데, 두 팀이 (예전) 유니폼을 입고 멋진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에는 프로야구 삼성과 롯데가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팬들도 당시 유니폼을 꺼내입는 등 옛 추억에 잠기면서 오랫동안 한 팀을 응원했다는 자부심도 커집니다.
이처럼 복고 유니폼을 입고 또 팬들에게 판매하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많게는 10억대 수익을 거두기도 합니다.
프로농구는 물론 배구까지 이어지는 복고 유니폼 바람.
타임머신을 탄 듯 과거의 추억과 향수를 느끼는 건 팬이나 선수들이나 마찬가지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