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홈런 최하위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홈런 피할 수 있을까
↑ 사진=연합뉴스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시즌 4번째 등판에선 홈런을 피할 수 있을까.
다저스 구단이 아직 선발 투수를 예고하지 않았으나 류현진은 로테이션상 2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라이벌 4연전 첫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의 22일 예상을 보면, 류현진은 25일 오전 11시 15분에 열리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맷 케인과 어깨 대결을 벌입니다.
시즌 성적 3패, 평균자책점 5.87로 저조한 류현진이 '라이벌'을 제압하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와 승리를 동시에 챙길지 시선이 쏠립니다.
'빠르지 않은' 패스트볼의 제구와 홈런 허용 여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류현진은 올해 첫 등판에서 1개, 두 번째 등판에서 2개, 세 번째 등판에서 3개 등 홈런 6개를 맞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좌완 애덤 모건과 더불어 내셔널리그(NL) 홈런 허용 순위 공동 1위에 자리했습니다.
모두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허용한 것입니다. 패스트볼의 컨트롤이 나아진다면 홈런을 허용할 가능성도 작지만, 큰 변화 없다면 이번에도 장타를 맞을 공산이 짙습니다.
류현진의 피안타율은 0.306으로 좋지 않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이 우완 케인이고, 샌프란시스코가 리그 팀 홈런 최하위라는 점이 이전 세 차례 등판과 다른 점이자 류현진이 기댈만한 구석입니다.
다저스 타선은 올 시즌 류현진의 등판 때 늘 상대 팀 좌완에게 꽁꽁 묶여 득점을 거의 지원하지 못했습니다. 3경기 득점 지원이 경기당 평균 0.67점에 불과합니다.
'좌완 울렁증'이 심한 다저스는 올해에도 왼손 투수 상대로 팀 타율 0.218밖에 못 쳤습니다. 그러나 우완 투수로는 이보다 5푼 이상 높은 0.269를 쳤기에 이번에는 류현진을 도울 수도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팀 홈런 11개로 리그 공동 14위, 장타율(0.366) 13위로 처진 점도 류현진에겐 호재입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산 9경기에 등판해 4
다저스의 '미래'인 좌완 훌리오 우리아스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빅리그로 올라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기에 류현진이 자리를 지키려면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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