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즐거운 농구.’ 24일 프로농구 창원 LG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현주엽 감독은 “즐겁게 운동을 하겠다. 선수들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현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선임되리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현장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20년을 맞은 프로농구에서 코치 경력이 없이 감독이 된 이는 현 감독이 유일하다. 물론 선수 시절만 놓고 봤을 때는 화려하다. 199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SK에 입단한 현 감독은 골드뱅크, KTF(현 부산 kt), LG를 거치며 2008~2009시즌까지 9시즌 동안 평균 13.3점, 5.15 어시스트, 4.1리바운드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은퇴 후 현 감독은 농구계를 떠났다. 2014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돌아올 때까지 5년간 공백이 있다. LG가 지도자 경험이 일천한 현 감독에 사령탑을 맡긴 것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르는 이유다.
↑ 24일 잠실구장에서 현주엽 창원 LG 제7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LG 현주엽 감독이 기자회견 전 주장 기승호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다만 팀 컬러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었다. 현주엽 감독이 바라본 LG의 문제는 수비와 팀플레이. 특히 높이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 감독은 “아무래도 높이가 있어야 한다. 구단과 구체적인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외국인 선수 선발도 빅맨은 물론 단신 선수도 인사이드 플레이가 되는 선수가 낫다”고 말했다. 가장 기대되는 선수도 김종규를 꼽았다. 다만 현 감독은 “가장 기대되면서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라며 “김종규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코트에서 다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소통이었다. 훈련방법과 훈련양에 대해서도 현 감독은 “구단 트레이너가 오랫동안 선수들의 지켜봐 와서 몸 상태를 잘 알 것이다. 선수들과도 얘기를 해서 개개인에 대한 몸 상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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