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다저스·30)이 메이저리그 복귀 첫 승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류현진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앞선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하며 모두 패했던 류현진은 이날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4패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던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64로 낮아졌다. 다저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1-2로 패해 류현진이 패전투수의 멍에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50㎞를 찍었고 체인지업 구사 비율을 늘려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했다. 1회 천적이자 리드오프인 헌터 펜스를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시작한 류현진은 브랜든 벨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에두아르도 누네스의 내야땅볼로 주자를 2루에 뒀다. 이어 버스터 포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송구로 2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 먼저 점수를 내줬다. 첫 타자 브랜든 크로퍼드에게 좌익수 2루타를 맞은 뒤 크리스트안 아로요의 2루 땅볼에 이은 조 패닉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빼앗겼다. 펜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3회에도 주자를 2루까지 진루시켰지만 후속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실점은 막
4회와 5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6회 벨트와 포지에게 안타를 내줘 2사 1·3루에 처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방문했다가 돌아간 뒤 계속 던진 류현진은 크로퍼드를 3루수 뜬 공으로 잡은 뒤 7회 애덤 리버라토레에게 공을 넘겼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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