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전날의 연장 패배를 말끔히 씻고 승리를 챙겼다. 승리와 함께 챙긴 건 ‘리드오프’ 송성문(21)이었다.
송성문은 27일 고척 두산전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원래 2루의 주인 서건창에 시즌 처음으로 휴식을 주고, 그 자리를 ‘포스트 서건창’으로 야심차게 키우고 있는 송성문을 맡긴 것.
↑ 넥센 송성문이 처음 리드오프로 나선 경기서 3타점을 쓸어담았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송성문은 올해 퓨처스리그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92(59타수 29안타) 1홈런 19타점 출루율 0.563 장타율 0.695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다. 2015년 2차 5라운드(전체 49순위)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그의 1군 기록은 2015년의 7경기 12타수 3안타 1타점 3삼진 기록이 전부였다.
퓨처스리그서는 펄펄 날았지만 1군에서는 완전히 ‘초짜’였기에 활약에 대해서는 반신반의, 아니 그보다도 의심이 더 큰 상황이었다.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나 두산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극복하지 못하나 싶었던 그였는데, 금세 적응력을 보여줬다. 팀이 0-1로 리드 당하던 3회말 1사 2,3루서 우측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송성문 자신은 3루까지 거침없이 내달렸다. 데뷔 첫 3루타.
2-2로 균형이 맞춰진
첫 리드오프 출전에서 완벽한 활약을 마친 송성문, 또 한 명의 넥센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