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뉴욕 양키스와 홈런 공방을 벌인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김현수는 나오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2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11-14로 졌다.
김현수는 나오지 않았다. 상대가 좌완 선발을 내면서 라인업에서 빠졌고, 교체 선수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 마크 트럼보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이대로 승부는 기운 듯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양키스가 홈런 잔치를 벌였다. 5회 솔로 홈런을 터트린 아론 저지가 9-2로 추격한 6회 다시 한 번 2점 홈런을 터트렸고, 7회에는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자신의 통산 100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하며 11-8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11-9로 격차를 좁힌 9회 1사 11루에서 스탈린 카스트로가 상대 마무리 브래드 브락을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려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말 승부가 갈렸다. 마무리도 홈런이었다. 1사 1, 2루에서 맷 할리데이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으로 승부를 끝냈다. 홈런을 맞은 제이슨 아퀴노는 패전투수가 됐다.
볼티모어는 선발 케빈 가우스먼이 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 두번째 투수 비달 누노가 1/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지만, 만루홈런을 허용한 뒤 등판한 마이캘 기븐스가 아웃 2개를 잡았고, 대런 오데이가 8회를 막았다. 그러나 브락이 시즌 첫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선발 CC 사바시아가 5 2/3이닝 9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7실점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기간 어깨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던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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